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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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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12-14 17:32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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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 이름은 '냥냥이'다. 매일 아침 집사에게 라면 구매해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어느 날, 집사가 라면을 사오지 않았다. 화가 나서 집안을 어질러 버렸다. 집사는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냥냥아, 너도 알지? 내가 일하는 이유는 너를 위해서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집사의 수고를 이해하긴 했지만, 결국 바닥이 어질러진 것만 보였다. 그날 밤, 꿈 속에서 집사가 나를 키우는 이제 천하의 고양이가 되어버린 장면이었고, 모든 것이 내 발밑에 있었다. 그런데 꿈이 깨자니, 눈앞에 있는 것은 여전히 집사였다. 다음 날, 눈을 뜨고 나니 집사가 사라져 있었다. 그 때 미소를 띄운 내 마음속에 한 생각이 떠올랐다. "아! 고양이가 주인일지, 집사가 주인일지의 경계가 무너진 순간인가?" 전혀 상관없는 같은 침대에서 내 발을 핥아주는 개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때 내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세상 참 재미있네!" 그리고 집사가 돌아오자마자 나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너를 위해 더 잘해줄게!"